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방한과 이강인: 서울에서 처음 볼 수 있는 시메오네식 오른쪽 윙어·10번 활용법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6년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을 치른다. 8월 7일 기준 경기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서울 원정 27인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이적 뒤 한국 팬 앞에서 보여줄 첫 장면은 ‘몇 번 자리인가’보다 오른쪽에서 팀의 구조를 어떻게 지키는가에 가깝다. [1][2]

서울 경기, ‘선발 확정’보다 역할의 힌트를 보는 자리

아틀레티코 구단은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윙에서 뛸 수 있는 왼발 미드필더로 소개했다. 다만 구단이 공개한 것은 소집 명단이지 선발 명단이나 전술 배치는 아니다. 따라서 서울 친선전의 출전 시간과 최초 배치는 경기 당일 확인해야 한다. [1][2]

그래도 시메오네 팀에서 이강인을 단순히 중앙에 세워 자유롭게 공만 만지는 10번으로 상상하면 핵심을 놓치기 쉽다.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때는 측면 미드필더처럼 간격을 맞추고, 공을 탈취한 뒤에는 오른쪽에서 시작해 안쪽으로 들어오며 마지막 패스를 고르는 역할이 더 현실적이다.


오른쪽 폭: ‘터치라인에 서는 10번’이 될 수 있다

가장 먼저 볼 장면은 이강인이 공이 없을 때 얼마나 넓게 서는지다. 오른쪽 윙어가 터치라인 가까이에 남으면 상대 왼쪽 수비수는 바깥을 의식해야 한다. 그 순간 중앙과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동료가 들어갈 통로가 생긴다. 이강인이 매번 안으로 좁혀 들어가기보다, 처음에는 폭을 지키고 패스가 들어오는 순간에만 안쪽으로 접는다면 이는 개인 드리블을 위한 배치가 아니라 팀의 공격 폭을 만드는 임무다.

관찰할 수 있는 선수 예시는 리오넬 메시의 오른쪽 출발 장면이다. 중요한 것은 그처럼 플레이하라는 뜻이 아니라, 바깥에서 출발한 왼발잡이가 언제 중앙으로 들어와 패스 각도를 만드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강인도 오른쪽 발밑에서 공을 받은 뒤 곧바로 안으로 몰기보다, 오른쪽 풀백의 오버래핑 여부와 중앙 동료의 위치를 먼저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안쪽 패스 연결: 전형적 10번보다 ‘세 번째 사람’을 찾는가

이강인이 안으로 들어오면 역할은 10번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공을 오래 끄는 10번이라기보다, 한 번의 컨트롤 뒤 전진 패스·반대 전환·침투 패스를 고르는 연결자에 가깝다. 특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을 열어 중앙 공격수나 반대 측면으로 보내는 패스가 나오면,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공격의 종착점보다 다음 공격을 여는 출발점으로 쓰는 장면이다.

이때는 코케를 관찰 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코케의 장점은 화려한 돌파보다 공을 받기 전에 주변을 살피고, 다음 패스가 가능한 몸 방향으로 서는 데 있다. 이강인의 패스 성공 여부만 보지 말고, 공을 받기 전 고개가 중앙과 바깥을 몇 번 향하는지, 첫 터치가 수비수 쪽이 아니라 다음 패스 쪽으로 놓이는지를 보면 역할을 더 선명하게 읽을 수 있다.


역압박: 시메오네식 ‘공격권’의 마지막 조건

세 역할 가운데 가장 과소평가되기 쉬운 것이 역압박이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공을 잃었을 때 곧장 공만 쫓는지, 아니면 상대 풀백에게 가는 짧은 패스 길을 막으며 동료가 압박할 시간을 버는지가 중요하다. 전자가 개인 수비라면 후자는 팀의 수비 구조다.

로드리의 공 없는 움직임은 좋은 관찰 사례다. 그는 공을 빼앗기면 무작정 달려들기보다 먼저 가장 위험한 전진 패스 길을 의식한다. 이강인 역시 서울에서 공을 잃은 직후 상대를 터치라인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중앙으로 향하는 첫 패스를 끊는 위치를 잡는다면 시메오네가 요구하는 신뢰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는 태클 횟수보다 훨씬 먼저 나타나는 장면이다.

경기에서 확인할 6가지 장면

실전 체크

  1. 첫 위치: 공이 반대편에 있을 때 이강인이 오른쪽 터치라인 가까이에 남는가.
  2. 안쪽 이동 시점: 오른쪽 풀백이 올라갈 때에만 하프스페이스로 들어가는가.
  3. 몸 방향: 공을 받기 전 중앙과 반대편을 확인한 뒤 왼발이 열린 자세를 만드는가.
  4. 패스 선택: 무리한 드리블보다 침투 패스, 2대1, 반대 전환 중 무엇을 자주 고르는가.
  5. 공 상실 뒤 3초: 즉시 압박하거나 상대의 중앙 전진 패스 길을 막는가.
  6. 수비 복귀: 상대가 안정적으로 공을 잡으면 오른쪽 미드필드 라인까지 내려와 간격을 맞추는가.

결론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강조될 역할은 오른쪽 폭을 유지한 뒤 안쪽 연결로 전환하는 윙어형 10번일 가능성이 높다. 역압박은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맡기 위한 조건이다. 이강인이 몇 차례의 킬패스를 만들었는지보다, 이 세 장면이 반복되는지를 확인하면 아틀레티코 안에서의 실제 활용법을 더 정확히 볼 수 있다.

이 글은 2026년 8월 7일 기준 공개된 공식 명단과 일정, 전술적 관찰 기준을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실제 선발 구성과 세부 역할은 경기 당일 전술 및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이강인 영입 발표
  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서울 원정 소집 명단
  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맨체스터 시티전 프리뷰
  4. 쿠팡 뉴스룸: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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