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시티 선수들 명단으로 보는 2026/27 포지션별 플레이 스타일: 누가 빌드업·압박·마무리를 맡나?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 명단은 ‘수비수 몇 명, 미드필더 몇 명’으로만 보면 다소 평면적이다. 실제 경기에서는 센터백이 첫 전진 패스를 넣고, 풀백이 중앙에 들어오며, 윙어가 수비를 벌린 뒤, 최전방 공격수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한다. 핵심은 선수의 등록 포지션보다 어느 구역에서 공을 전진시키고, 언제 압박을 시작하며, 누가 마지막 움직임을 만드는가다.

아래 명단은 맨체스터 시티가 2026/27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개한 공식 FPL 선수 목록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기준일은 2026년 8월 4일이다. 여름 이적시장과 리그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EPL 등록 명단·등번호·출전 구상은 달라질 수 있다. [1]

2026/27 맨시티 선수 명단: 등록 포지션보다 기능으로 보기

공식 분류 선수 전술적으로 먼저 볼 기능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제임스 트래퍼드, 마커스 베티넬리 압박을 받는 첫 패스와 박스 수비
수비수 라얀 아이트누리, 맥스 앨린, 루벤 디아스, 마르크 게히, 요슈코 그바르디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 비토르 헤이스 전진 패스, 중앙 가담, 넓은 공간 수비
미드필더 앙투안 세메뇨, 필 포든, 라얀 셰르키, 제레미 도쿠, 로드리, 사비뉴, 티자니 레인더르스, 니코, 마테오 코바치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칼빈 필립스, 디바인 무카사, 제레미 몽가, 엘리엇 앤더슨 중앙 점유, 탈압박, 측면 1대1, 2선 침투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엘링 홀란 뒷공간 침투와 박스 마무리

이 표에서 도쿠와 사비뉴가 미드필더로, 세메뇨도 미드필더로 분류된 점이 중요하다. 등록상 분류가 곧 터치라인 역할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들은 공격 시 넓게 서서 상대 풀백을 상대하거나, 안쪽으로 들어와 슈팅과 패스를 선택하는 장면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1]


후방 전진 패스: 첫 줄을 넘어서는 선수들

후방 빌드업의 출발점은 골키퍼의 짧은 패스 하나가 아니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 첫 압박선 뒤의 선수를 찾는 타이밍이다. 루벤 디아스와 마르크 게히는 중앙 수비에서 전진 패스의 각도를 만들 후보이고, 그바르디올은 왼쪽에서 공을 몰고 한 줄을 넘는 선택까지 더할 수 있다. 후사노프·비토르 헤이스·맥스 앨린은 넓은 공간을 관리하면서도 어느 정도까지 공격 전개에 관여하는지 관찰할 대상이다.

그바르디올을 볼 때는 긴 패스 성공 여부보다 공을 받은 뒤 첫 터치가 안쪽을 향하는지, 바깥을 향하는지를 보면 좋다. 안쪽으로 열면 중앙 미드필더를 찾는 패스가, 바깥으로 열면 측면 전진이 이어질 수 있다. 로드리는 센터백 앞에서 공을 받기 전에 양쪽을 확인해 다음 패스의 방향을 정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전진 패스’를 강한 롱패스라고 오해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실전 체크

  • 상대가 전방 압박할 때 로드리 또는 니코가 센터백 사이·앞·옆 중 어디에 서는지 확인한다.
  • 리코 루이스가 풀백 위치에 있어도 중앙 미드필더처럼 공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지 본다.
  • 디아스·게히·그바르디올 중 누가 상대 윙어를 끌어낸 뒤 빈 중앙으로 패스하는지 기록한다.

중앙 점유와 압박: 공을 잃은 뒤의 재정렬

맨시티의 중앙은 단순히 패스 수를 늘리는 구역이 아니다. 공격이 끊겼을 때 가장 먼저 공을 되찾거나, 상대 역습의 속도를 늦추는 곳이다. 로드리, 니코, 코바치치, 레인더르스, 엘리엇 앤더슨은 모두 중앙에 설 수 있지만, 한 선수가 모두 같은 임무를 맡지는 않는다. 로드리가 뒤를 지키면 레인더르스는 더 높은 위치로, 코바치치는 운반으로, 니코는 연결과 위치 보완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

로드리처럼 공을 받기 전 좌우를 확인하는 습관은 중앙 점유의 기본 관찰 포인트다. 반면 티자니 레인더르스는 공을 받았을 때 전진 드리블 또는 박스 근처 도착으로 숫자를 더할 수 있는지, 코바치치는 압박 사이에서 몸 방향을 바꿔 탈출하는지 살펴볼 만하다. 압박에서는 누가 태클을 했는지보다 공을 잃은 직후 가장 가까운 세 명이 패스길을 닫았는지를 봐야 한다.

압박의 성공은 ‘탈취’보다 다음 패스를 막는 데 있다

포든과 셰르키는 공격형 자원으로 보이지만, 중앙에 들어올 경우 상대 6번을 등지고 압박하는 역할도 맡을 수 있다. 포든의 관찰 포인트는 공을 뺏은 뒤의 화려한 슈팅보다, 공을 잃자마자 안쪽 패스길을 막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뛰는지다. 이는 볼을 가진 상대에게 곧장 돌진하는 압박과 다른, 팀 전체의 재압박을 위한 움직임이다.


측면 1대1과 박스 침투: 폭을 만들고 끝내는 조합

도쿠, 사비뉴, 세메뇨, 라얀 셰르키, 아이트누리, 에체베리, 제레미 몽가는 측면과 하프스페이스에서 공격의 결을 바꿀 수 있는 자원이다. 이 가운데 도쿠의 장점은 수비수와 마주했을 때 첫 가속으로 바깥 또는 안쪽을 선택하게 만드는 데 있다. 팬이 볼 장면은 드리블 성공 횟수만이 아니다. 도쿠가 한 명을 끌어당겼을 때, 그 뒤 공간으로 누가 달려드는지까지 봐야 1대1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사비뉴와 세메뇨는 넓게 출발해 안으로 들어오거나, 반대로 안쪽 선수를 위해 터치라인 폭을 남기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셰르키와 에체베리는 마지막 패스를 만들 수 있는 하프스페이스 자원으로 분류할 만하다. 이때 풀백 아이트누리의 오버래핑 여부, 혹은 리코 루이스의 중앙 이동 여부가 윙어가 1대1을 맞는 빈도를 바꾼다.

마무리의 기준점은 홀란이다. 홀란을 볼 때는 공을 받은 횟수보다 센터백의 시야 바깥에서 시작해 골문 쪽으로 꺾는 침투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마르무시는 홀란과 다른 높이에서 출발해 뒷공간이나 왼쪽 채널을 노릴 수 있는 선택지다. 포든·레인더르스·세메뇨가 박스 가장자리와 두 번째 포스트에 도착하면, 홀란만 막으려는 수비를 흔드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실전 체크

  1. 윙어가 공을 잡은 순간, 반대쪽 윙어가 먼 포스트로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2. 홀란이 가까운 포스트·페널티스폿·먼 포스트 중 어디를 먼저 비우는지 본다.
  3. 마르무시와 포든이 홀란 주변에 겹치는지, 혹은 두 번째 볼 위치를 선점하는지 구분한다.
  4. 크로스 직전 박스 안 인원이 최소 두 명 이상인지 확인하면 공격의 완성도를 읽기 쉽다.

결론: 포지션표 대신 ‘공의 여정’을 따라가야 한다

2026/27 맨시티를 읽는 가장 쉬운 순서는 공의 여정이다. 돈나룸마 또는 트래퍼드에서 시작한 공이 디아스·게히·그바르디올을 거쳐 로드리에게 들어가는지, 중앙에서 도쿠·사비뉴·세메뇨가 측면 1대1을 만드는지, 마지막에 홀란·마르무시와 2선 자원이 박스를 어떻게 채우는지를 차례로 보면 된다.

명단은 출발점일 뿐이다. 엔초 마레스카 체제의 실제 구조는 2026년 8월 23일 본머스와의 리그 개막전 이후 선발 구성과 경기 장면을 통해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1] 이 글은 공개된 명단을 바탕으로 한 전술적 해석이며, 선수의 출전 보장이나 최종 등록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 일반 정보다.

참고자료 및 출처

  1. mancity.com
  2. mancity.com
  3. 프리미어리그 공식: 맨체스터 시티 스쿼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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